경남 양산에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요즘 지하철에서 예비군들을 자주 본다. 아마도 예비군 훈련기간인 모양이다. 그런데 며칠 전 지하철역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예비군들을 목격했다. 10여 명의 예비군들이 지하철역 구내에서 예비군복 상의를 벗어 손에 쥐고 속옷 바람으로 버젓이 돌아다니는 게 아닌가. 현역 시절에는 하나같이 단정한 군복 차림에 박력 넘치는 군인이었을 텐데 해이해진 그들의 모습에 아쉬움을 느꼈다. 예비군들은 현역 복무에 이어 여전히 국방의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복장도 단정히 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시민들이 군과 예비군에 대한 신뢰감을 갖지 않을까.
안외선 경남 양산시 상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