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운전 중 시내 한복판에서 차가 멈춰서 버렸다. 보험회사에 전화했더니 서비스 차가 득달같이 달려왔는데 정비사 말이 제너레이터(발전기)가 망가졌다며 새것으로 갈아야 한다고 했다. 값이 10만 원이나 하기에 혹시 중고는 없느냐고 했더니, 정비사가 “중고는 값은 절반밖에 안하지만 나중에 고장이 나도 책임질 수 없다”며 겁을 줬다. 망설이다가 새것으로 바꿔 끼우기는 했지만 중고품도 못 쓸 부품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부품의 유통을 장려하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폐차되는 차량이라 해서 모든 부품이 불량일 까닭은 없지 않은가.
안영찬 사업·경북 구미시 공단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