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현지법인인 할부금융회사 HMFC가 8일(현지 시간) 미국시장에서 7억7000만 달러(약 7700억 원) 상당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HMFC의 ABS 발행은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발행한 ABS 규모로는 최대라고 설명했다.
HMFC가 발행한 ABS는 평균 만기 4개월의 단기 채권부터 40개월의 장기 채권까지 7가지 만기의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발행한 ABS는 도이치은행과 소시에테 제네랄은행이 공동 주간사를 맡았고 JP모건과 바클레이, 와코비아은행이 공동간사를 맡았다.
현대차는 발행액의 2배가 넘는 16억 달러의 청약이 몰리는 등 이번 ABS 발행에 투자가들의 호응이 컸다고 밝혔다. 1989년 설립된 HMFC는 미국 내 현대차 딜러에 대한 도매금융과 현대차 고객할부금융, 리스금융 등의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