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만성적인 기술무역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가 12일 발표한 ‘2004년도 기술수출 및 기술도입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기술수출은 14억1600만 달러, 기술도입은 41억4800만 달러로 27억3200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2003년 대비 기술수출은 73.5% 증가했으나 기술도입도 2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술무역 적자는 2003년 24억2000만 달러에 비해 12.8% 늘어났다.
연도별 적자규모는 1990년 10억6500만 달러였다가 2001년 20억2400만 달러, 2002년 20억8300만 달러, 2003년 24억20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만성적인 기술무역 적자국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기술별로 적자가 가장 큰 분야는 전기전자, 정보기술(IT), 통신기술 등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비중이 컸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