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이나 초록으로 눈을 표현했다면 입술은 빨간색 계열을 바르는게 좋다. 사진 제공 태평양
평소에 짙은 화장을 즐겨 하지 않아도 피서지에서는 눈이나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화장을 하는 게 좋다. 물과 땀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튀면서도 간략한 ‘포인트 메이크업’이 중요하다.
태평양 헤라에서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색’을 제안한다. 파랑, 초록, 오렌지 색상의 아이섀도를 펴 바른 뒤 눈 아래도 같은 색상으로 마무리한다. 진한 색상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솔이나 팁 대신 손가락으로 살살 눌러주는 것도 좋다. 파랑이나 초록으로 눈을 표현했다면 입술은 빨간색 계열을, 오렌지 계열이라면 투명한 핑크를 바르는 게 좋다. 어떤 경우든 블러셔는 오렌지 색상이 어울린다.
에스티로더는 보라색의 화려한 라일락을 기본 색상으로 추천했다. 여름 신제품 엑스트라버건트 브라이트는 진하고 두툼한 질감이나 가볍고 화려한 질감을 모두 표현할 수 있다.
눈 주변의 색 배합이 화려하고 튀면 입술은 투명하거나 약간 반짝이는 계열로 한 듯 만 듯 표현하는 게 좋다.
LG생활건강 오휘는 황금빛 펄을 제시했다. 원시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아프리카로의 여행’이 콘셉트. 골드 아이섀도를 펴 바르고 화이트와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 입술도 펄감이 감도는 골드색상으로 마무리한다.
엔프라니는 피서지에서도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강조한다. 화이트크림색으로 눈두덩이 전체를 넓게 펴 바르고 눈 아래에는 펄이 들어간 화이트 펜슬로 라인을 넣어 눈매를 또렷하게 만든다. 시원한 느낌을 위해 쌍꺼풀 라인에 푸른색을 약간 펴 바르는 것도 좋다. 볼터치는 핑크색, 입술도 연한 핑크색 립글로스를 제안했다.
색상 연출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표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얼룩이 지지 않도록 잘 연출해야 한다.
우선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른 뒤 메이크업 베이스를 덧바른다. 가벼운 메이크업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베이스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하지만 파운데이션은 꼭 바르는 게 좋다. 지속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땀과 물에 강한 파우더 팩트나 트윈케이크로 마무리한다. 번들거리는 게 싫으면 루스 파우더로 한 번 더 눌러준다.
어깨나 뺨 등 노출 부위에 펄을 뿌리면 화사해 보인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