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단전으로 인해 촛불을 켜고 자다 숨진 여중생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하면서 우리나라가 복지국가가 되기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전기를 사용하면 요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요금을 내지 못했을 때는 한번쯤 그 이유를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가난하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기초수급자 자격을 얻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고 한다. 한전과 당국은 이번 사고를 거울 삼아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이 희 선 주부·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