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이 될 전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6월 말 현재 외환 보유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1% 늘어난 711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외환 보유액은 6099억 달러로 상반기에만 1010여억 달러가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중국의 외환 보유액은 올해 말 9000억 달러를 넘어서 세계 1위의 달러 보유국인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궈(中國)신문사가 15일 보도했다.
일본의 외환 보유액은 1월 말 8410억 달러였으며 6월 말 현재 8435억3700만 달러로 35억 달러 정도 느는 데 그쳤다.
중국의 외환 보유액 급증은 가파른 수출 신장세와 꾸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 인민폐 평가절상을 노린 핫머니의 대거 유입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