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부터 상당수 대학의 편입학 정원이 종전보다 35%나 감축돼 편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6학년도부터 편입학 정원을 교수 확보율과 연계해 산출하고 편입학 횟수도 연간 2회에서 1회(1월)로 줄이기로 했다.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의대 학사편입학도 폐지된다.
이 방침에 따르면 교수 확보율이 90% 이상이면 1, 2학년 제적자의 100%를 편입학 정원으로 인정받지만 교수 확보율이 85∼90%이면 95%, 교수 확보율이 60% 미만이면 65%만 뽑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일반 편입학을 실시한 174개 대학 중 교수 확보율이 90% 이상으로 1, 2학년 제적자의 100%를 뽑을 수 있는 대학은 23개에 불과한 반면 교수 확보율 60% 미만으로 제적자의 65%만 뽑을 수 있는 대학은 106개나 된다.
이렇게 될 경우 해마다 4만 명 정도인 수도권 대학의 편입학 정원이 3만 명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그동안 편입학을 준비해 온 학생들은 “편입학 정원을 줄인다고 지방대의 학생 모집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만큼 학생의 대학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편입학을 취소한 일부 대학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