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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올림피크 리옹, 성남 또 울렸다

입력 | 2005-07-18 03:24:00


‘노르웨이 특급’ 존 카레우를 앞세운 올림피크 리옹이 성남 일화를 물리치고 2005 피스컵 코리아축구대회 A조 선두로 뛰어 올랐다.

리옹은 1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카레우가 두 골을 뽑아낸 데 힘입어 성남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리옹은 1승 1무를 기록해 이날 온세 칼다스와 0-0으로 비긴 PVS 아인트호벤과 함께 승점 4로 동률을 이루었으나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로 나섰다.

프랑스리그를 4연패한 리옹은 지난달 이적료 765만 유로(약 96억 원)를 주고 터키의 베식타스로부터 노르웨이 출신의 카레우를 영입했다. 196cm의 카레우는 2000∼2003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던 시절 84경기에서 20골을 넣은 골게터.

카레우는 전반 39분 브누아 페드리티가 프리킥을 살짝 밀어주자 오른발로 강슛,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에 꽂히는 첫 번째 골을 뽑았다. 카레우는 후반 8분에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날아온 공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자 긴 다리를 이용해 공중에서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성남은 후반 13분 두두가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켰으나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울산=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광주=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