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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동네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면담 보고서 내세요”

입력 | 2005-07-19 03:03:00


“자기 동네에 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기초생활보호대상자 바로 위 계층) 1명씩을 면담하고 리포트를 제출하세요.”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가 총리실 간부급 공무원들에게 발품을 팔아야만 풀 수 있는 ‘까다로운 숙제’를 냈다.

이 총리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 소속 서기관 이상 공무원에게 7월 말까지 각자 자신이 사는 동의 기초수급자 1명과 차상위계층 1명을 면담해 실태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보고서에 대상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포함할 것을 주문했다.

숙제를 해야 할 공무원은 200명가량이다.

이강진(李康珍) 총리공보수석비서관은 “총리께서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고한 차상위계층 실태 자료를 보고 너무 통계 수치 위주라 구체적인 생활상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