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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파업병원 수납 차질…아시아나 노사협상은 진전없어

입력 | 2005-07-22 03:12:00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병원노조)는 21일 이틀째 총파업을 이어갔다.

병원노조는 이날 파업에 고려대 의료원, 한양대 의료원 등 전국 36개 병원, 5000여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노동부는 대한적십자사 4개 혈액원과 의정부의료원이 이날 합류해 모두 11곳, 1700여 명이 파업을 벌인 것으로 집계했다. 노동부는 비번근무자나 노조전임자가 파업에 참가한 병원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 필수 인력이 배치돼 진료 공백은 없었다.

그러나 조합원 농성이 벌어진 병원에서는 수납 등 일부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조종사노조의 파업 닷새째를 맞아 21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22일 협상을 다시 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은 제주노선을 제외하고 대부분 결항했고, 화물기 2편도 운항하지 못했다.

국제선의 경우 이날 오후 8시 인천에서 호주 시드니로 떠나는 1편을 제외하고 106편은 예정대로 운항했다. 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에 교섭을 재개했다. 22일까지 양측이 협상을 타결 보지 못하면 단체협약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재정 결정이 내려진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