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연쇄 테러로 국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출동하고 시민들이 불안에 떠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오후 2시 45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의 한 경비원이 폭발물로 의심되는 은색 007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경찰지구대, 타격대, 특공대, 육군 모 연대 폭발물 해체반, 소방서 관계자 등 50여 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가방 해체 결과 빈 가방으로 확인돼 오후 3시 45분 해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방은 무역센터 빌딩에 입주한 회사 직원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방 주인이 담배를 피우기 위해 가방을 화단에 내려놓은 채 잠시 자리를 떴는데 경비원이 이를 폭발물로 오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