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섰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대우버스의 최영재 사장이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우버스의 수출을 전담하는 대우버스글로벌㈜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대우버스의 대표이사는 생산담당 임원이던 박수찬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이번 인사로 이전까지 국내외 버스 사업을 총괄하던 최 부회장은 앞으로 해외사업 및 독자 기술 개발, 대외 업무에 주력하게 됐다고 대우버스 측은 설명했다. 국내 사업은 박 대표가 전담하게 된다.
대우버스는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을 기능 중심으로 개편해 해외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해외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대만 코스타리카에 합자 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베트남 이집트 필리핀 동유럽 국가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매출의 35%인 수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우버스는 상반기 중국에서 상하이 현지 버스 생산업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최근 국내 버스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에 대형버스를 수출하는 등 최근 활발한 해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