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논술은 수학자나 과학자가 출제하기 때문에 인문사회계 논술과 비교해 주제나 글쓰는 방식 등이 많이 다르다. 이전에 출제된 수리과학 논술 문항들을 중심으로 자연계 논술 준비 방법을 알아보자.
1 일상 현상에 주목하자
자연계 논술은 실생활과 관련된 자연현상이나 기술적 현상에 대해 자주 묻는다. 예를 들어 ‘수학적 규칙성이 자연현상에 나타난다는 것에 대한 견해를 서술하라’는 문제가 2005학년도 성균관대 입시에서 출제됐다. 나뭇잎 모양이나 눈의 결정 모양에 들어 있는 카오스이론과 프랙탈을 이해하면 쉽게 풀 수 있다. ‘사과를 처음 베어 물 때와 나중에 베어 물 때 어느 쪽이 힘이 덜 드는가’ 등 일상 속에는 무궁무진한 소재가 있다. 공식을 외우기보다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자연계 표기법에 익숙해지자
자연계 논술은 일반논술과 달리 수식이나 표, 그래프가 답안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2005학년도 동국대 자연계 논술에서 지구와 다른 행성의 중력 차이를 수식을 써서 쓰게 했다. 많은 수험생이 화학 원소 기호나 단위, 수식을 원고지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몰라 당황했다.
원고지에 표나 그림, 수식이 깔끔하게 표기돼야 점수를 잘 받는다. 특히 그래프는 여러 요소가 많이 들어가 상당수 수험생들이 답을 맞게 쓰고도 감점을 받는다. 평소에 원고지에 자연계 논술문을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3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자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하려면 수학, 과학 등 기본교과에 나오는 여러 지식 중 연관성이 있는 원리나 현상을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2005학년도 경희대 입시에서 오존의 상반된 역할에 대해 물었다. 오존은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해 생태계를 보호하지만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해 생긴 오존은 사람의 건강을 해친다.
학교에서는 오존을 성층권 따로, 자동차매연 따로 설명한다. 여러 교과에서 나온 관련 개념은 사례를 묶어 이해해야 한다.
4 과학기술계 이슈를 파악하라
2005학년도 중앙대 논술시험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수소연료전지, 지구 온난화, 줄기세포, 배아복제, 유전자조작식품, 화성 탐사 등도 자연계 논술에서 이미 나왔거나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문제다. 특히 산성비, 열대우림 파괴 등 환경보전 문제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생명과학은 자연계 논술 주제로 잘 나온다. 신문이나 과학잡지 등 대중매체를 비롯해 교양과학서적을 평소에 읽어 둘 필요가 있다.
5 영어 공부는 필수다
자연계 논술은 대부분 영어지문을 사용해 출제된다. 실험이나 단위에 관련된 영어단어를 비롯해 과학적 현상이나 중요한 이론과 용어를 미리 영어로 알아 둬야 한다.
서울대 2002년 논술에서는 ‘abortion(낙태)’ ‘euthanasia(안락사)’ 등을 사용해 안락사에 대해 묻는 문제가 나왔다.
한정된 시간에 긴 영어 지문을 해석할 수 있는 속독 능력도 필요하다. 과학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나 영어로 쓴 교양서적을 봐 두자.
과학기술 영어 뉴스가 실린 웹사이트미디어 이름홈페이지BBC 과학뉴스news.bbc.co.uk/1/hi/sci/tech네이처www.nature.com사이언티픽어메리칸www.sciam.com사이언스온라인www.scienceonlin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