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재조명을 받고 있는 ‘곶자왈’에 대한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 곶자왈 실태조사 및 감시단’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감시단은 곶자왈사람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4개 환경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감시단은 25일 전체회의를 갖고 조사방법 및 일정 등을 논의했으며 4개 반으로 나뉘어 9월 말까지 곶자왈 전역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곶자왈에 대한 실태 조사를 마친 뒤 중장기 보전대책을 마련할 계획. 이와 함께 곶자왈 지대를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토석채취 및 토지 형질변경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현재 대부분 생태계 관리보전지역 3, 4등급으로 지정된 곶자왈 지대의 등급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곶자왈은 화산폭발 때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형성된 요철 지대에 나무와 덩굴 등으로 자연림을 이룬 지역을 뜻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