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 배우들이 소속된 30여 개 매니지먼트사의 모임인 매니지먼트협회(가칭)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스타 출연을 조건으로 영화의 공동제작 크레디트나 지분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가 “스타들의 과도한 출연료 및 지분 요구로 한국영화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다”고 주장해 불거진 영화계 사태는 봉합 단계에 들어갔다.
제협과 매니지먼트협회 준비위원회는 26일 공동결의문을 발표하고 “양측은 공정한 제작시스템의 원칙을 확인하고, 투자 배급 유통 등 외부 환경의 합리화를 위해 공동 대처할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매니지먼트협회는 공동제작 크레디트나 지분 요구를 대신해 배우나 스태프의 합리적인 인센티브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제협은 표준제작규약 작성 및 조수, 스태프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전문 인력풀 제도를 마련하며 △양측은 외화와 한국영화에 대한 배급사와 극장의 수익 배분비율의 불평등을 시정하고 △부가판권시장 활성화와 △불법복제 문제 해소 등에 함께 대처한다는 등 5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