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조대리석 LG하이막스(위)의 컬러와 패턴을 그대로 사용한 ‘짝퉁’ 중국산 인조대리석(아래). 사진 제공 LG화학
LG화학이 중국산 ‘짝퉁’ 건축자재를 신고할 경우 30만 원가량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브랜드 관리 전담 인원을 확충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일부 중소 시공사나 리모델링 업체가 값싼 중국산 건축자재를 들여와 LG화학 제품인 양 속여 시공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28일 밝혔다.
LG화학 측은 “중국산 인조대리석은 LG하이막스에 비해 제품가격은 절반 수준인 데다 일반 소비자가 봤을 때 외관상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짝퉁 인조대리석은 싱크대 상판에 얼룩이 쉽게 생기고 잘 지워지지 않아 신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창호의 대표 브랜드 격인 ‘LG하이샤시’도 ‘하이샷시’ ‘하이섀시’ 등 각종 짝퉁 브랜드가 자사 제품으로 둔갑해 시공되고 있다고 LG화학은 덧붙였다.
짝퉁 새시는 단열, 방음, 방수, 방풍 등의 기능이 정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며 시공 후에도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해 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LG화학 측은 “짝퉁 제품이 정품으로 잘못 알고 사용한 소비자에게 LG 브랜드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다”며 “브랜드 관리 전담 인원을 확충하고 도용사례 신고자에게 30만 원가량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