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신 기본훈련기 KT-1과 노후 공군 전투기 F-5A를 함께 멕시코로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 등에서 공군 훈련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는 최근 이와는 별도로 한국 공군의 중고 전투기를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대표적인 노후 전투기인 F-5A를 멕시코에 판매할 후보 기종으로 선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공군 훈련기 도입과 관련해선 KT-1을 후보 기종으로 이미 제시해 현재 스위스 업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령이 오래된 노후 전투기를 싼 가격에라도 수출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구체적인 판매 규모를 협의 중”이라며 “F-5A의 수출을 위해 미국 정부의 허가를 얻는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