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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젊은 선율… 해설이 있는 클래식

입력 | 2005-08-03 03:14:00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에서 직접 지휘와 해설을 맡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은성씨. 동아일보 자료사진


방학을 맞아 쏟아지는 수많은 청소년음악회.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수준 높은 악단과 연주자들이 출연하는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해설자가 등장하는가, 팝송 편곡판 등 말랑말랑한 레퍼토리로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지 않고 초보 감상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명곡 레퍼토리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가.

9, 10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청소년음악회는 이런 요건을 두루 갖춰 청소년음악회의 ‘명품’으로 꼽혀온 공연이다. 15년째인 올해는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은성(한양대 교수) 씨가 지휘하고 직접 해설도 맡는다.

협연자는 동아음악콩쿠르의 2004년도 부문별 1위 입상자들. 연주 실력이 탄탄한 20대 초반의 젊은 연주가들인 만큼 청소년 관객들에게는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듯하다.

여러 시대의 협주곡을 소개해 시대별 음악 특징을 살펴보는 재미에 악기들의 특징도 비교할 수 있는 재미를 보탰다.

9일에는 브루흐 ‘스코틀랜드 환상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호른 협주곡, 월턴 비올라협주곡, 10일에는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슈만 첼로협주곡, 다비드 트롬본 협주곡이 소개된다. 관람객 전원에게 문화체험 보고서 작성용 교재를 나눠 준다. 1만1000∼1만6000원. 02-2020-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