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玄鎭健·1900∼1943)은 소설 ‘빈처’ 등으로 사실주의를 개척한 민족문학가이자 올곧은 언론인이었다. 동아일보 사회부장이던 1936년 손기정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사진의 일장기를 지워 보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정부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그의 항일 활동을 높이 평가해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