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체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가 12일부터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2004년 대한민국 과학축전 장면. 동아일보 자료 사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 시즌이 다가왔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대전시, 엑스포과학공원과 함께 ‘2005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의 모토는 ‘사이언스 180도’.
어렵다고만 느껴지는 과학에 대한 이미지를 180도 뒤집겠다는 주최 측의 의도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엑스포과학공원의 야외공간을 과학리조트로 새롭게 꾸며 집, 산, 섬, 남극, 우주, 놀이동산의 6가지 생활 속 테마별로 과학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력이 없어지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어떻게 될까’ ‘섬에서 가장 튼튼한 모래성을 쌓자’ ‘남극의 혹한 체험’ ‘블랙홀을 탈출하라’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 등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음 직한 궁금증을 직접 경험해보고 그 원리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엑스포과학공원의 실내 전시관에서는 국내외의 첨단과학 체험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기상청의 디지털 예보, 공군본부의 비행시뮬레이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지능로봇, 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료전지 자동차,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자율이동로봇 등이 소개된다.
또 청소년,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공계 전공 및 진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2005 청소년 이공계 진로안내 엑스포’가 국내 19개 이공계 대표학회의 주관으로 열린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석좌교수의 연구내용을 소개한 특별 기획부스가 마련되고, 이공계 분야 전문가와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할 수 있는 ‘전공소개관’이 운영된다. 참여 학생에게는 ‘이공계 진로지도 자료집’이 무료로 배포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청소년 4000원.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과학축전 홈페이지(festival.scienceall.com)에서 볼 수 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