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 피랍·탈북인권연대 등 납북 관련 단체는 회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5일 부산역 광장에서 납북자 송환 및 납북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崔成龍·53) 대표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 문제를 남북적십자회담에서 다루기로 약속해 놓고 6자회담을 핑계로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조속한 남북적십자회담 개최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납북자 가족 피해 진상규명 특별법의 연내 제정이 무산될 경우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