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익(67·사진) 문학과지성사 상임고문이 문예진흥원의 역할을 대신할 민간기구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설립위원회 위원장으로 11일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설립위원 호선으로 추대됐다. 이에 앞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10일 김 위원장을 포함해 임기 3년의 위원 11인을 위촉했다.
설립위원회는 8월 말경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정식 출범하게 된다. 위촉에 앞서 실시된 위원 공모에는 199명이 응모했으며 위원추천위원회(위원장 이상만·고양문화재단 총감독)가 이를 다시 22명으로 추려 문화부 장관에게 2배수 추천했다.
문화예술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문예진흥기금의 지원과 배분. 문예진흥기금 적립총액은 현재 5077억여 원이며 내년 운용기금은 1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상임위원 명단.
△문학: 김병익 △미술: 김정헌(59·공주대 교수) △음악: 정완규(48·중앙대 음대 교수) △연극: 심재찬(52·극단 ‘전망’ 대표) △무용: 김현자(58·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전통예술: 한명희(66·전 국립국악원장) △문화일반: 강준혁(57·성공회대 문화대학원장) 김언호(60·한길사 대표) 박종관(46·충북 민예총 사무처장) 박신의(48·경희대 대학원 주임교수) 전효관(41·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대표)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