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의 달인’ 서재응(28·뉴욕 메츠)이 14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 동안 5안타 1볼넷에 6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팀의 5-1 승리를 주도했다. 서재응은 3연승으로 시즌 4승(1패)을 올렸고 평균자책은 1.42에서 1.35로 낮췄다.
경기 직후 서재응을 라커룸에서 만났다.
서재응은 “일주일 만의 등판이었지만 컨디션이 최상이었다”며 “볼 끝의 변화가 많았던 게 잘 먹혀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에 5이닝 투수라는 한계를 깨뜨리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투구 수를 100개까지 늘렸으며 커터와 스플리터를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한국식당에서 떡갈비를 먹었다는 서재응은 “한국 팬이 많은 곳이어서 더욱 신이 났다”면서 “장래가 불투명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맡겨진 역할에 충실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콜로라도 김병현(26)은 워싱턴과의 홈경기에서 5회까지 9안타 2볼넷 6실점하며 시즌 9패(3승)를 안았다. 콜로라도가 0-8로 완패.
로스앤젤레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