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코스닥 주식 부자 가운데 경영인들이 약진하고 있다.
15일 코스닥 등록기업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와 지분 변동신고서에 따르면 이달 11일 현재 여성 가운데 보유주식 평가액 1위는 케너텍 정복임 대표.
정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280만여 주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약 308억 원으로 평가됐다.
케너텍은 소규모 열병합발전시스템 개발회사로 대체에너지주로 각광을 받으면서 정 대표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지난해 말 6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결제업체 다날 안선희 커머스사업본부장, 패션업체 오브제 윤한희 이사, 휴대전화 부품업체 KH바텍 한숙희 감사는 각각 보유주식 평가액이 161억 원, 131억 원, 92억 원으로 여성 코스닥 주식부자 6위, 9위, 16위에 각각 랭크됐다.
반면 대표이사의 친인척이나 특수관계인의 평가액 순위는 다소 떨어졌다. 지난해 말 1위였던 KH바텍 남광희 대표의 부인 김종숙 씨는 올해 7위로 밀렸다. 국순당 배중호 대표의 어머니인 한상은 씨도 지난해 말 4위에서 올해 5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하지만 여성 코스닥 주식 부자 상위 20위 안에 든 대표이사 어머니 또는 부인, 특수관계인은 13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