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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다듬기]‘후롯쿠’ 순화용어 ‘어중치기’로 결정

입력 | 2005-08-17 03:05:00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당구에서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즉 공이 우연히 맞음’을 뜻하는 ‘플루크(fluke)’의 일본어식 발음인 ‘후롯쿠(フロック)’의 우리말 순화어를 ‘어중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우리말 5개를 놓고 투표(10∼15일)한 결과 43%(278명)를 얻은 ‘어중치기’(서울 노원구 상계5동 김귀순 씨 제안)가 뽑혔다.

‘가족 대신 노인을 보살펴 주는 일을 하는 사람, 또는 그런 직업’을 나타내는 ‘실버시터(silver-sitter)’ 대신 쓸 우리말 가운데 △경로복지사 △어르신돌봄이 △경로도우미 △효도우미 △노년벗 등 5개를 22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특정한 날이나 일을 계기로 구성원들이 서로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모임이나 행사’를 가리키는 일본 한자어 ‘교례회(交禮會)’ 대신 쓸 우리말을 22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