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李世乭) 9단과 최철한(崔哲瀚) 9단이 대만 타이중 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중환(中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 9단은 18일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하네 나오키 9단에게 281수 만에 흑 3집반 승을 거뒀고 최 9단은 요다 노리모토 9단을 213수 만에 백 1집 반 차로 눌렀다. 이 9단과 최 9단은 후지쓰배 결승 이후 또 한번 세계대회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이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해 삼성화재배 도요타덴소배 후지쓰배 등 세계대회 4관왕에 오른다. 최 9단은 올해 잉씨배 후지쓰배에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풀 기회를 잡았다.
두 기사의 역대 전적은 이 9단이 7승 3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3연승을 거뒀다.
결승전은 20일 오전 11시. 시작되며 인터넷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가 생중계한다. 우승상금은 약 7000만 원.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