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식전행사. 안철민 기자
광복 60돌을 맞아 열린 ‘8·15 민족대축전’이 이번 주 인기검색어 1위에 올랐다. 누리꾼(네티즌)들은 축전에 참가한 북한 대표들이 국립묘지에 참배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남북 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2위는 ‘운전면허관리공단’. 특별 사면 덕분에 운전면허시험을 칠 수 있게 된 응시자들이 최근 출제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공단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를 많이 찾았다.
축구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사우디전’이 그 다음.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이지만 ‘본프레레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얻었다. ‘지리산 반달곰’(4위)도 많이 검색됐다. 지리산에 방사되었던 반달곰 중 한 마리가 올무에 걸려 죽은 뒤 암매장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영화배우 ‘최민수’(5위)는 오토바이를 타고 영화촬영장으로 향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6위는 ‘일본 강진’. 일본 미야기현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피해가 잇달았다.
검색순위 Top 10순위 검색어 1민족대축전2운전면허시험관리단3사우디전4지리산 반달곰5최민수6일본 강진7명품 떡볶이8동막골 엉뚱대사9우토로10유류세 ‘명품 떡볶이’(7위)는 누리꾼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스파게티 소스와 치즈로 맛을 내는 떡볶이 만드는 법이 블로그에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8위는 ‘동막골 엉뚱대사’가 차지했다. ‘동막골 엉뚱대사’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나오는 여주인공 강혜정의 엉뚱한 대사를 뜻한다. 남북한 군인이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니들 쟈들하고 친구가?’라는 말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등 엉뚱한 대사로 긴장을 희화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강제 징용 조선인 마을 ‘우토로’(9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의 철거 방침에 따라 우토로에 거주하는 200여 명의 동포가 쫓겨날 처지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서명 운동과 성금 모금에 참여하고 있다.
10위는 유류세. 국제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가에서 차지하는 유류세의 비중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밝혀져 유류세 인하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희제 다음검색 분석실장 ouyaa@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