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후반기 첫 홈런을 때렸다.
이승엽은 자신의 29번째 생일인 18일 인보이스돔에서 벌어진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3호.
이날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3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세이부 오른손 선발 미야코시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때려 경기장의 백스크린을 맞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20일 니혼햄과의 원정경기 이후 17경기 65타석 만에 터진 홈런.
8회 4번째 타석에 교체돼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최근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고, 타율은 0.263으로 조금 올랐다. 롯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4-5로 졌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