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플래그풋볼 보러 대구로 오세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2005세계플래그풋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한국대표팀의 단장 박경규(57·경북대 교수·사진) 대한미식축구협회 회장은 “한국이 10개 팀 중 9위를 했지만 선수들이 세계 각국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게임에 대한 눈을 뜬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플래그풋볼은 미식축구의 개척정신과 합리성이 담겨 있으면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박 회장은 서울대 농대 재학 시절 미식축구를 접했고 1978년 경북대 부임 후 전국에 미식축구를 보급한 한국 미식축구계의 대부. 그는 ‘미니 미식축구’로 불리는 플래그풋볼을 1999년 국내에 도입했으며 제3회 플래그풋볼월드컵(내년 8월 대구)도 유치했다.
베이징=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