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수도권에서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는 상반기보다 약 30% 늘어난 8만 300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한 입주아파트는 총 252개 단지 8만3263가구다.
이는 올해 상반기 입주 물량 228개 단지 6만 5401가구보다 27% 늘어난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5% 가량 줄었다.
○ 남양주시 16개단지 8700여 가구로 최다
경기 지역이 113개 단지 5만1749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은 123개 단지 2만1946가구, 인천은 16개 단지 9568가구가 입주한다.
시군구 단위로는 경기 남양주시가 16개 단지 8721 가구로 입주 물량이 가장 많다. 수원시가 12개 단지 5125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하반기 입주 단지 중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래미안(1050가구) △경기 군포시 당동 용호대림 e-편한세상(1247가구)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송내동 중동역 푸르지오(1001가구)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뉴타운센트라우스(1094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주공그린빌(1078가구) △경기 안산시 상록구 고잔지구 고잔푸르지오 6, 7차(1790가구·1312가구) △경기 파주시 교하읍 교하지구 동문굿모닝힐(1026가구) 등이 있다.
이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래미안은 서울 강남권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대규모 단지다.
○ 서울지역 주요 단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동1단지를 재건축한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24평형과 31평형으로 구성됐다. 12개동 1050가구가 올해 12월 입주 예정이다.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사무실이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가 가까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도곡초등학교와 도성초등학교, 역삼중학교, 단대부속 중학교와 고등학교,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가까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월마트,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이 가까이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는 11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25∼42평형으로 총 12개동 597가구다.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광화문 도심 방향의 버스가 많고 승용차로 강변북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대학교 밀집 지역에서 멀지 않다.
편의시설로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현대백화점, 그랜드마트 등이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는 50∼99평형의 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졌다. 37층 규모 2개동 400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12월 입주 예정이다. 고층에서는 한강과 석촌호수를 볼 수 있다.
2,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가까이 붙어 있고 송파대로와 올림픽대로 이용이 수월하다. 잠실, 신천, 잠동초등학교와 잠실중학교, 잠실고등학교가 가까이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서울아산병원이 멀지 않다.
○ 경기·인천 지역 주요 단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푸르지오6차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1790가구나 된다. 34∼51평형으로 구성됐고 8월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34평형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2억 원대 초반이다.
인근에 이마트와 까르푸, LG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고려대안산병원이 있다.
10월에 입주하는 경기 군포시 당동 용호대림 e-편한세상은 24∼45평형 1247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과 1호선 군포역이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고 신갈∼안산 고속국도와 의왕∼과천 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 들어서는 롯데 낙천대는 25∼44평형으로 구성됐다. 총 708가구 입주가 10월에 시작된다.
연말에 중앙선 청량리∼덕소 구간이 개통되면 도농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간석주공맨션을 재건축한 단지로 9월에 입주한다. 23∼49평형 1733가구로 단지규모가 큰 편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까르푸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