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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여교수 비율 10% 넘었다

입력 | 2005-08-25 03:09:00


서울대 교수 가운데 여교수의 비율이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서울대는 올해 신규 임용된 교수(전임교원) 48명 가운데 9명이 여성으로 2학기 초 재직 교수 1734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10.03%(174명)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 여성 교수의 비율은 2000년 6.94%, 2001년 7.28%, 2002년 7.68%, 2003년 8.22%, 2004년 9.75% 등으로 꾸준히 늘어 왔다.

서울대 전임교원의 성비를 직급별로 보면 전임강사 36명 중 10명(27.8%), 조교수 261명 중 56명(21.5%), 부교수 408명 중 32명(7.84%), 정교수 1029명 중 76명(7.39%)이 여성이다.

올해 신규 채용된 교수의 35%는 다른 대학 졸업자여서 교수진의 출신교도 다양해졌다.

서울대는 경영대를 제외한 15개 단과대와 5개 전문대학원이 여성 교수를 임용하고 있으며 간호대는 교수 19명이 모두 여성이다. 내년 1학기에는 고려대 조성욱(40) 교수가 서울대 경영대 최초의 여성 교수로 부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정성(余禎星) 교무부처장은 “서울대의 학생 선발과 교수 채용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이라며 “앞으로도 여성 채용 비율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