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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영화/27일]‘이연걸의 탈출’ 외

입력 | 2005-08-27 03:05:00

'이연걸의 탈출'


◆이연걸의 탈출

감독 왕징(王晶). 주연 리롄제(李連杰), 장쉐유(張學友). 뻔한 ‘복수’ 스토리지만, 리롄제의 액션 보는 맛이 있는 영화. 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이 작품에서는 첨단 장비를 이용한 고난도 액션이 선보인다.

중국 공안부의 정예 요원 리걸은 괴한에게 아내와 자식을 잃는다.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리걸은 사직서를 내고 복수를 결심하지만, 범인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범행 순간 들었던 목소리뿐이다. 2년 뒤 리걸은 이름을 리대당으로 바꾸고 홍콩의 영화촬영 현장에서 스턴트맨으로 일을 시작한다.

한편 암흑가의 두목 표는 호텔에서 열리는 보석전시장을 털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전시회가 열리는 날 이 호텔에 도착한 리대당은 초청장이 없어서 정문에서 제지당한다. 그런데 리대당은 우연히 그곳에서 가족을 잃은 뒤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던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목소리를 쫓아간다. 원제 ‘鼠膽龍威’(1995년). ★★☆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스피드

1994년 제작된 이 영화는 TV를 통해 수없이 방영돼 이젠 새로울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극적 긴장과 속도감, 끊임없이 사건을 엮어가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인상적이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샌드라 불럭을 출세시킨 영화로 얀 드봉 감독의 데뷔작. 퇴역 경찰인 페인은 엘리베이터 탑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하지만 경찰 특수반 잭의 활약으로 실패한다. 보복을 결심한 그는 시내버스에 폭탄을 설치한다. 원제 ‘Speed’. ★★★★

◆택시3

감독 제라르 크라브지크. 주연 사미 나세리, 달 프레데리크 디팡달. ‘택시2’에 이어 뤼크 베송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알프스 산맥의 만년설에서 벌어지는 추격 장면을 제외하면 ‘택시 1,2’에 비해 현저히 질이 떨어진다. 멍청한 형사 에밀리앙과 최고의 총알택시 운전사 다니엘은 그간 벌인 악당소탕 작전의 성공으로 영웅이 된다. 그들이 이번엔 약탈을 일삼는 인라인 스케이트 라이더들과 대결한다. 원제 ‘Taxi 3’(2003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