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정배(金貞培·65·한국사학과·사진) 전 총장이 35년 만에 모교 강단을 떠난다. 김 전 총장은 이달 31일 동료교수 6명과 함께 정년퇴임한다.
김 전 총장은 1964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고려대 전임강사로 임용돼 35년간 이 학교 문과대에 몸담으며 한국사연구회장(1995∼97년), 단군학회회장(1997∼2001년) 등을 거쳐 1998∼2002년 14대 총장을 지냈다.
김 전 총장은 고려대 100주년기념사업의 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대운동장을 현재의 중앙광장으로 바꾸는 대공사를 추진해 호평을 받았으며 교직원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전 총장과 함께 정년퇴임하는 교수는 지청(池淸·경영학과) 황의각(黃義珏·경제학과) 엄정인(嚴正仁·물리학과) 황정웅(黃正雄) 조재흥(趙載興) 최명선(崔明宣·이상 의학과) 교수 등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