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 해양경찰은 28일 오전 2∼4시경 동해 러시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신영호(29t) 광영호(23t) 동영호(22t) 등 3척의 한국 어선이 북한 경비정에 나포돼 조사를 받고 풀려나 29일 속초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어선에는 선원 1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호 등은 26일 오전 5시경 고성 거진항을 출항해 동해 러시아 부근 공해상인 ‘야마모토(大和) 해저분지(대화퇴)’ 수역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다 이날 북한 성진항 동쪽 58마일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해에서 조업 중이던 이들 어선이 오징어를 더 어획하려 했거나 항로를 잘못 잡아 북한 해역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