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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소녀 구하라”…이번엔 긴급착륙

입력 | 2005-08-29 03:07:00


28일 오후 1시 40분경(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이륙한 인천행 대한항공 KE018편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출발한 지 9시간 40여 분 만인 오후 3시 16분경 일본 나리타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이 비행기가 이륙한 지 8시간가량이 지난 뒤 보호자 없이 혼자 비행기에 탄 이모(13) 양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켰다.

때마침 탑승했던 의사 4명이 응급치료를 해서 이 양의 혈압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이 비행기는 나리타 공항에 긴급 착륙하기로 결정했다.

이 양은 나리타 공항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잠시 의식을 회복했다가 다시 의식을 잃었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했다.

이 비행기는 오후 3시 51분경 일본 나리타 공항을 이륙해 예정 시간보다 50분가량 늦은 오후 6시 10분경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