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년 내에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를 유럽 등 해외에 진출시키겠다.”
LG상사 패션부문(LG패션) 구본걸(具本杰·48·사진) 부사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LG패션 본사에서 열린 ‘마에스트로’의 3번째 모델 ‘마스터피스 제로’ 개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부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만이 살길”이라며 “외국인의 체형에 맞는 세부 모델을 개발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20년이 된 LG패션의 ‘마에스트로’ 브랜드는 최근 ‘마스터피스 763’, ‘마스터피스 1.618’ 등 남성의 체형미를 최대한 살린 신사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 구 부사장은 “전체 제품 중 30%는 과감한 원단과 색상을 활용해 만들겠다”고 했다. 검은색이나 회색 등 전통적인 신사복 색상에서 탈피하겠다는 것. 구 부사장은 3박 4일 일정의 백두산 등반을 마치고 28일 밤늦게 서울로 돌아왔다. 그런데도 그는 마에스트로 브랜드 신제품 발표회 준비 상황을 챙겼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