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30일 ‘어떤 단체·조직이 특정한 날이나 일을 계기로 구성원들이 서로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모임이나 행사’를 가리키는 일본 한자어 ‘교례회(交禮會)’의 우리말 순화어를 ‘어울모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우리말 5개를 놓고 투표(24∼30일)한 결과 44%(240명)를 얻은 ‘어울모임’(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윤선주 씨 제안)이 선정됐다는 것.
대중음악에서 ‘어느 시대에나 관계없이 오랫동안 늘 연주되고 사랑받아 온 곡’을 가리키는 ‘스탠더드 넘버(standard number)’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367건의 제안이 들어 왔다. 국어원은 이 가운데 △대중명곡 △대표명곡 △늘사랑곡 △인기연주곡 △늘벗노래 등 5개를 9월 5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한 기업에서 만들어 낸 여러 상품 상표를 한곳에 모아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매장’을 뜻하는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를 다음 번 다듬을 말로 정했다. 02-2669-9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