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테니스의 간판인 이형택과 조윤정(이상 삼성증권)의 명암이 엇갈렸다.
세계랭킹 63위의 이형택은 31일 뉴욕 플러싱 메도 국립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80억 원) 남자단식 1회전에서 마리오 안치치(22번 시드·크로아티아)에게 0-3(2-6, 1-6, 5-7)으로 완패했다.
이형택은 올해 4대 메이저대회에서 호주오픈에 이어 2번째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올랐고 윔블던오픈에서는 2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세계랭킹 76위의 조윤정은 106위의 아란차 파라 산토야(스페인)를 맞아 접전을 벌인 끝에 2-1(6-4, 2-6, 6-4)로 이기고 2회전에서 27번 시드의 지셀라 둘코(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벌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