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올해 말 새신랑이 될까.
샌디에이고 이적 후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둔 1일. 한 스포츠신문이 보도한 ‘박찬호 12월 결혼설’에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사의 요지는 박찬호가 재일교포 재력가의 딸과 올해 12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는 것. 지난해 이미 약혼식까지 치렀다고 한다.
박찬호 측은 현재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스포츠조선의 현지 특파원은 1일 애리조나전이 끝난 후 박찬호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결혼설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찬호는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 글쎄, 전혀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 사 ‘팀61’의 대표이자 매형인 김만섭 씨도 1일 스포츠 전문 인터넷 사이트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 무근이다. 만난 것은 맞지만 약혼은 하지 않았다. 남녀가 만나면 무조건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박찬호는 이 여성과 교제는 하고 있지만 결혼이 확정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은 30세 정도로 박 씨 성을 가졌으며 재일교포 부동산 재벌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