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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쓰지우치 ‘고무팔’ 괴물투수… 한국, 日에 0-2 패배

입력 | 2005-09-05 03:02:00


역시 ‘괴물’이었다.

일본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쓰지우치 다카노부(18·오사카 도인고 3년). 그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회 A조 예선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무려 165개의 공을 던진 끝에 완봉승을 거뒀다.

전날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투구를 했기 때문에 그가 이날 선발로 나온 것 자체가 놀라왔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한 쓰지우치는 8회까지 10개의 볼넷에 폭투도 2개를 허용하는 등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후 삼진을 곁들여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이날 선발 김광현이 5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벌이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7회 들어 구위가 떨어지며 연속 안타를 맞은 끝에 2실점해 0-2로 졌다. 한국은 예선 전적 1승 1패로 일본(2승)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5일 조 3위인 대만(2패)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