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한국 정부의 119구조대 파견을 사양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8일 “미국 측은 현재 시신수습 단계이기 때문에 구조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 정부의 119구조대 파견을 정중하게 사양한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은 다른 나라의 일반적인 구조대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주말 보내려던 구호물자도 미국 측의 수용태세가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다음 주에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민관 합동으로 현물과 현금을 합쳐 총 300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계획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