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기피 현상이 계속되면서 초등학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8일 펴낸 ‘2005학년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9만3394명이 줄어든 402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70년 574만9301명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교육통계연보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학생 줄고 교사는 늘어=초등학생 감소에 따라 전체 학생 수도 2003년 1195만1298명에서 2004년 1193만9343명, 2005년 1193만4863명으로 줄었다.
초등학생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5년 후인 2010년에는 현재보다 약 67만 명이 줄어든 335만2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학생 수는 201만704명으로 작년보다 7만7000여 명, 고교생은 176만2896명으로 1만6000여 명이 늘었다.
초등 교원 1명당 학생 수는 2004년 26.2명에서 2005년 25.1명으로 줄었고, 학급당 학생 수는 32.9명에서 31.8명으로 감소했다. 교원 수는 전년에 비해 8968명이 많은 48만46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교원이 계속 늘어 초등학교 여성 교원 비율은 71.5%나 됐다. 반면 대학의 여성 교원 비율은 16.2%에 그쳤다.
▽취업률 증가=전문대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이 74.1%로 작년보다 7.3%포인트 높아졌다. 전문대 취업률은 83.7%로 6.5%포인트, 대학은 65%로 8.6%포인트 올랐다. 교육부는 취업률이 오른 것은 대학정보공시제가 도입되면서 각 대학이 취업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취업 여부 미확인자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