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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는 박찬호의 신붓감

입력 | 2005-09-09 03:08:00


‘12월 결혼설’이 불거져 나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사진)의 신붓감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

한 국내 스포츠신문은 8일자에서 “피앙세는 재일동포 부동산 거부의 딸인 박리애(29) 씨”라고 처음으로 실명을 밝혔다. 이 신문은 “대단한 미모의 박리애 씨는 일본 조치(上智)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재원으로 일본에서 부동산 전문회사 중앙토지㈜를 운영하고 있는 박충서(朴忠緖·63) 씨의 딸”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東京)에서 부친(고 박용구 씨)의 대를 이어 부동산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박충서 씨는 1998년 일본 전국 개인납세액 순위 76위(2억8170만 엔)에 올라 84위였던 당시 도요타자동차 회장 납세액(2억7500만 엔)을 능가하기도 했던 재력가. 부친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 박용구육영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관계자는 “박용구재단은 교포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결혼설’에 대해 양측은 구체적인 확인을 회피하고 있지만 박충서 씨 측근은 “박리애 씨가 메이저리그의 유명한 한국인 선수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고, 박찬호 선수의 측근들 역시 “교제하는 일본교포 여성이 있다”는 것은 인정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