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 사냥에 재도전한다.
박지성은 10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05∼2006 프리미어리그 4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 박지성의 주전 경쟁자 중 1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부친이 7일 사망하면서 장례 일정 등으로 인해 호나우두의 주말경기 출격이 어려운 상태. 따라서 박지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돼 골 찬스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팀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3승 1무로 무패행진 중.
한편 9일 토트넘 홋스퍼 입단식을 치르는 ‘제2의 프리미어리거’ 이영표 역시 10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신고식을 치를 예정. 마르틴 욜 감독이 이영표의 선발 출전을 공언한 터라 리버풀전이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팀 훈련에 합류한 지 이틀 만이라 컨디션 조절 및 동료들과의 호흡 맞추기가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