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L 프랭크 봄 지음·로버트 사부다 팝업 제작/푸른삼나무 옮김/60쪽·3만8000원·넥서스주니어(3세∼초등 1년생)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팝업북(Pop-up Book·책장을 펼치면 그림이 튀어나오는 입체 책).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입체감이나 정교함에서는 로버트 사부다가 단연 독보적이다. 지난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 출간되는 그의 팝업북.
첫 장을 펼치면 캔자스에 불어온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솟아나와 빙글빙글 돌아간다. 이어 커다란 집, 양철 나무꾼, 에메랄드 성, 오즈가 매달린 대형 기구 등 숨어 있던 팝업들이 마술처럼 튀어나온다.
총 7쪽으로 된 이 책은 쪽마다 커다란 메인 팝업 1개와 7∼9쪽 분량의 소책자가 하나씩 붙어 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