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탈락에 이어 플레이오프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빠질 것인가.
샌디에이고 박찬호(32)가 딱한 처지에 빠졌다. 12일 친정팀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2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인 이튿날.
지역 신문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박찬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 있다. 나아가 포스트시즌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변수는 있다. 우선 13일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페드로 아스타시오가 선발 투수로 돌아올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다. 에이스 제이슨 피비도 어깨 부상 중.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기전에서 롤러코스터 피칭을 하는 박찬호가 신뢰를 얻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