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진
노병은 죽지 않았다. 사라지지도 않았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한국의 좌우 이념 대립 속에 되살아나고 있는 듯하다.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는 그의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진보단체와 이를 막으려는 보수단체가 싸움을 벌였다. 55년 전 오늘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던 맥아더가 이 모습을 본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