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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하냐…전어냐… 홍성-서천 입맛당기는 축제 잇달아

입력 | 2005-09-15 07:14:00


‘서해안에 가면 풍성한 먹거리가 있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충남 서해안에서는 지역 먹거리 특산물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홍성 대하축제=천수만의 대하(大蝦·왕새우)가 제철을 만났다.

양식장에서 10cm 이상 자란 왕새우가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을 비롯해 서산 태안 당진 보령 서천지역 포구에 집중 출하되고 있다.

펄펄뛰는 왕새우를 구수한 소금구이로, 튀김으로, 그리고 탕(湯)과 회로 맛볼 수 있다.

남당항 대하축제는 10일부터 시작돼 다음 달 말에 끝난다. 041-630-1237

다음달부터는 태안군 안면도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자연산 대하가 본격 출하된다.

▽서천 전어축제=‘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계절이 왔다. 전어축제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천군 서면 홍원항에서 열린다.

‘바다의 깨소금’으로 비유되는 전어를 이용한 회 덮밥, 회 무침, 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전국의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다.

구이 이외에도 뼈째 두툼하게 썰어낸 전어를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에 싸먹는 ‘뼈꼬시’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축제에는 방문객이 많아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에는 하루 3t 정도를 잡아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게 서천군의 계획.

전어요리 경연대회 및 맨손으로 전어잡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041-950-4613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