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지 나흘 만에 뉴욕 메츠로부터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음에 따라 향후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츠는 추석인 18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 직전 구대성을 지명할당 조치했다. 지명할당이란 버리기는 아깝고 쓰자니 필요 없는 선수를 열흘간 공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제도. 가까운 예로 김선우(28·콜로라도)가 워싱턴 시절인 지난겨울 이 조치를 당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었다.
하지만 고령인 구대성은 28일까지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 웨이버 공시를 거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든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두 가지 선택만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대성은 전 소속팀인 일본 오릭스나 국내 한화로의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